소암미술관 서기문 초대전

동행 - 역사에서 일상까지

Traveling Companion - From History to Daily Life

2018. 12. 11(화) ~ 2019. 1. 31(목)
Free Open 12.11(화) 오후 4시 ~ 7시
소암미술관
광주 남구 중앙로 83-1 T. 062-671-7711
국공합작(國共合作)
95
x
1415
cm
Acrylic on canvas
2018

중일전쟁 기간 동안 일본에 공동으로 대항하기 위해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이 내전을 중지하고 서로 연합했던 2차국공합작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 운전대를 잡고 있는 주인공은 애국충정과 헌신, 목숨도 두려워 않는 영웅적 기개로 이 일을 극적으로 타결시킨 장쉐량(張學良)이며, 이 합작으로 이득을 본 마오(毛澤東)는 웃고 있고 마지못해 수락을 한 장제스(蔣介石)는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서기문 초대전을 개최하며


소암미술관은 지난 해 『미술과 시대정신 』展을 열어 우리사회 잔잔한 감동과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서기문 작가(전남대 미술학과 교수)를 초대하여 『 동행-역사에서 일상까지 』 展을 개최한다.

촛불혁명의 영향 속에서 이루어졌던 지난 『미술과 시대정신 』의 전시 작품들에서는 시련의 시기마다 정의와 민주화의 불씨를 살려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평화 정신의 근거와 계기를 마련해준 인물들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그 숭고한 인물들의 정신과 가치를 현재화하고 현대화하였다.

지난 해 작품이나 이전 미술사 캐릭터 작업들이 대체로 역사적이고 사회적으로 무게가 나가는 인물들에 집중되었다면 이번 『 동행-역사에서 일상까지 』展의 작품은, 역사적 인물은 물론 작가 주변 지인들까지 “동행” 작업의 대상으로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다. 그의 인물구성작업이 시대와 역사에서 일상으로까지 확장되면서 스토리와 서사가 있는 그의 작업이 그만큼 흥미롭고 풍부해지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작가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대의 한 측면을 보여주며, 나아가 해외 단체 여행 등 우리 주변 낯익은 일상은 그의 캐릭터 작업인 예술적 가상작업을 통해 전혀 낯선 풍경을 펼쳐 보이면서 예술만이 할 수 있는 상상력과 구성력의 힘을 보여주기도 한다.

소암미술관
동행
60.6
x
91
cm
Acrylic on canvas
2018
격려
39
x
60
cm
Watercolor on paper
2018

초대의 글

지난 해 신세계갤러리 『미술과 시대정신』 전에서 서기문교수를 처음 뵈었습니다. “리영희와 촘스키” “전태일과 헤이마켓 열사들” “박준영과 에밀졸라” 등 시대정신을 담은 작품들과 “뒤샹의 재판” 등 미술사 관련 캐릭터 작품들을 보면서 의미심장했고, 광주에 이런 작가가 계셨구나 하면서 많이 좀 놀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여러 출중한 소양들을 두루 갖추어야 가능한 작업으로 보여졌습니다. 높은 사실력과 구성력, 칼라 콤비네이션은 물론이고 미술사에 대한 깊은 조예와 비평능력, 문학적 성찰 및 사유, 현실과 사회에 대한 애정, 그리고 얼마간 유머능력까지를 요구하고 있었고, 작품들은 그것들을 높은 수준에서 충족하고 있었습니다. 소암미술관에서도 전시를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 해가 가기 전에 전시가 이루어져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존 ‘캐릭터 작품들’을 위주로 지난 해 『미술과 시대정신』 전의 작품들과 후속 작품들이 『동행-일상에서 역사까지”의 타이틀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시민자유대학 회원들과의 독일여행 동행 작품들은 대단히 유쾌하면서 하나의 신호로도 느껴집니다. 그동안 사회적이고 역사적 인물들을 대상으로 했던 그의 캐릭터 작업이 주변 지인들까지 초대하면서 일상으로까지 확대되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신작들은 그 의의와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동행-바우하우스와 시민자유대학”, 이 작품만 봐도 20세기 초 시대를 선도했던 바우하우스 교수들 그 천재들과 우리지역 시민자유대학 교수들과의 시대를 뛰어넘는 조우가 작가의 상상력과 구성력이 아니면 어떻게 가능할 수 있겠습니까. 서기문 작가의 상상력과 구성력이 어디에까지 닿을지, 다음에는 어떤 작품이 나올지, 이제는 그의 후속작품들이 자못 궁금할 정도입니다.

캐릭터 작품 사이사이에는 그의 초기 작품들을 그리워하는 관객을 위하여 ‘여백의 구조화 작업’에서 이어져왔던 설난이나 설동백 튤립 작품들도 특별히 청하여 몇 작품 함께 전시가 됩니다. 비록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관객에게는 작가의 작업세계 전체과정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작가에게는 자신의 작업을 돌아보는 중간점검의 과정으로서 의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연말연시의 시간에 늘 성장하는 서기문 작가의 작품을 저희 소암갤러리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행복하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12.
소암갤러리 관장, 양동호
유대인 박물관
139
x
75
cm
Oil on canvas
2018

시민자유대학 사람들의 ‘유대인 박물관’(베를린) 관람의 숙연한 장면을 담은 작품. 5.18의 도시 광주시민들에게는 유태인 홀로코스트의 끔찍한 역사적 기억을 담아내고 있는 박물관이 동병상련의 특별한 장소였던 것 같고, 작품은 누구랄 것도 없이 박물관에 들어서는 순간 무겁게 엄습했던 그 숙연한 느낌을 재현하고 있다.

바우하우스와 시민자유대학
130.3
x
162
cm
Oil on canvas
2018

20세기초 건축과 디자인의 모던성과 창조적인 잠재성을 유도하는 교육으로 시대를 선도했던 바우하우스 교수들(그로피우스 칸딘스키 클레 등) 그 천재들과 우리지역 시민자유대학 교수 혹은 이사들과의 시대를 뛰어넘는 조우가 작가의 상상력과 구성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동행-독일여행
116.7
x
91
cm
Oil on canvas
2018
동행
38.5
x
50
cm
2018
토마스교회 앞의 버스킹
53
x
73
cm
Watercolor on paper
2018
인간 노회찬
116.7
x
91
cm
Oil on canvas
2018
동행(전태일과 헤이마켓 열사들)
127
x
194
cm
Acrylic on canvas
2017

지난 해 『미술과 시대정신』서울展(자인제노갤러리) 때 토크쇼가 열렸다.(최광기 사회) 작가와 작품속 주인공들과 관련된 인물들을 초대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냈는데 “동행-전태일과 헤이마켓 열사들” 작품과 관련하여 전태일 동생 ‘전순옥’선생이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작품을 배경으로 전순옥 부부를 동행작품으로 모셨다.

동행
65.2
x
91
cm
Oil on canvas
2018
Fighting!
385
x
527
cm
Watercolor on paper
2018
서기문 SEO KEE-MOON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미학미술사학 박사

한국수채화공모전 大賞 수상(1997). 동아일보신춘문예 미술평론 당선(2001). 대동미술상수상(2010)
개인전 23회(미술과 시대정신, 미술과 사회, 현대미술의 가상폐기와 가상의 구제, 미술과 사회 展 등) 미술관 박물관 전시(백제의 재발견, 한국회화의 위상전, 탐매전, 대한민국 현대미술 르네상스 초대전, 광주&이스탄불 교류展, 김대중대통령 서거1주기 추모전, 남도문화전, Nostalgia-남도작가12인 특별전, 채용신과 한국의 초상미술, 국제교류선정작가80인전, Korea Philippines Fine Art Festival. 순수와 참여의 미학전, 실존과 허상展 등) 국제 아트페어(KOREAN ART SHOW HOUSTON 2013, ART OSAKA 2013, Hong Kong CONTEMPORARY 2012, KIAF 2012-2009 등)와 미술관 전시, 단체전 등 국내외 주요 전시 다수 참가. 대한민국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어등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한국수채화공모전 등 심사위원 역임.


jinzza@hanmail.net
T. 010-6604-5195
소암미술관
광주 남구 중앙로 83-1
T. 062-671-7711
FAX. 062-671-7721